7700년 전 연해주 고인골 유전체 분석
V Siska et al. - Genome-wide data from two early Neolithic East Asian individuals dating to 7700 years ago
샘플은 러시아 연해주의 초기 신석기 무덤인 DevilsGate에서 얻은 5개의 유골(DevilsGate1-5)이며 9400년전에서 7200년전 사이로 추정됩니다. 그 시기 연해주지역은 농경의 흔적이 전혀 없으며 야생식물로 직물을 만들기 시작한 최초의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3,4,5에서는 DNA sequencing이 거의 성공하지 못해 1, 2 sample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DevilsGate1의 mtDNA는 동아시아에서 매우 높은 빈도로 발견되는 D4 타입이었으며 DevilsGate2의 mtDNA 역시 D와 가까운 M 타입입니다.아시아 지역의 유전체 염기서열과 고인골 염기서열 정보를 두고 ADMIXTURE 분석을 하였을 때 서로 다른 별개의 집단을 7개 이하로 둘 경우 DevilsGate집단은 동아시아 집단과 시베리아 집단(Nganasan과 가장 유사한 인적집단)의 혼합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8개 이상의 집단을 가정하게 되면 비로소 아무르강 유역의 독자적인 인류집단을 가정할 수 있으며 아무르 유역을 포함하여 한국, 일본, 중국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8개 이상의 집단을 가정할 경우 동아시아와 한국, 일본이 거의 비슷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인적집단과 아무르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꽤 넓은 공간의 인적집단이 잘 섞일 정도로 오랜기간, 매우 빈번하게 동안 교류해 왔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DevilsGate 고인골과 가장 가까운 현존집단은 발굴 장소 인근에서 물고기잡이 생활을 영위하는 퉁구스어 집단인 Ulchi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가까운 집단은 중국 아무르강 유역 퉁구스어 사용자들인 Oroqen, Hezhen족과 한국인, 일본인으로 DevilsGate와 거리가 멀수록 유사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적 구성이 안정적이며, 신석기초기부터 현재까지 인적집단이 유지되어 왔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신석기 농경이주민과 청동기 유목민들에 의해 대규모 인적 교체가 발생한 유럽과 대조적인 점입니다.
일본의 경우 수렵채집의 조몬인과 농경 야요이인의 혼합으로 탄생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기에 수렵채집인이었을 DevilsGate 유전체 정보를 수렵인으로 보고 대만인, 남중국인, 베트남인을 대척되는 농경민으로 볼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보았는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일본인이나 한국인의 기층이 형성될 때에 대규모의 이주나 유전적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신석기 이전에 자리잡은 것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바스크어와 우랄어 사용자 지역을 제외한 유럽 전 지역이 인도-유럽어족을 말하는 것에 비해 아시아는 다양한 어족이 존재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줄요약 : 논문에서는 한국인의 단일민족에 대한 내용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데 기자님 어떻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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