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계의 하상주단대공정에 대한 인식...
김경호, "하상주단대공정의 실체와 반향", '하상주단대공정 - 중국 고대문명 연구의 허와 실', 동북아역사재단, p51-52.
<전략>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과 200여명에 달하는 다 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은 시작부터 불확실하고 영성(零星)한 자료를 토대로 기원전 841년에서 기원전 2070년까지의 기년을 확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시작부터 무리한 작업이었는지도 모른다. 즉 일관성이 결여된 사료의 해석이라든지 근거가 부족한 고고자료에 대한 신뢰 등은 '공정'의 결과가 아무리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연구성과가 결합된 객관적이고 합리적 결과라고 주장하여도 선뜻 동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이는 '공정'의 정식 결과보고가 발표된지 5년 후에 '공정'의 성과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과 관련하여 '공정'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상이한 의견을 출판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공정'의 책임자들은 이를 부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론의 권위성을 강조하였다는 우뤼[吳銳]의 주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인민일보』가 1943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고전학의 중요한 발전과 성과를 집대성했다고 호평을 한 『고사고(古史考)』의 제9권 「민간삼대론」의 내용이 '공정'의 결론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공정'에 참여한 21명의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었던 북경대학 고고학과 저우헝[鄒衡] 교수가 상해에서 열린 제1차 국제학술회의 석상에서 '공정'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만이 믿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그 성과를 부정해 버리고 말았다.
<후략>
한줄요약 : 우리도 못믿을 결과물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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