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핀란드입니다.
월드컵 시즌이라 숙소 1층 대형 TV에서 축구 중계를 틀어놨더군요.
스웨덴과 멕시코 경기를 틀어 놓아서 볼 생각하지 않고 방에 들어와서 문자 중계만 보고 있었는데 우리 대표팀이 대어를 낚더군요.
밖에 나가려고 내려오니 우리와 독일의 자투리 경기를 마저 중계하고 있더군요. 서양 아재 두분이 경기 보면서 한국 대표팀에 감탄하시길래 한국에서 왔다 그러니 놀랄만한 경기라며 축하한다고 악수를.. ㅎㅎ
그리고 근처 교회에 관광하러 나왔는데 개방 시간이 지나서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다른 서양 아재 두분도 못들어 가서 서로 개방 시간이 지났네하다가 저희 일행을 보고 혹시 한국에서 왔냐고 그러더군요. 그렇다고 그랬더니 축구 봤냐고 그래서 이겼다고 활짝 웃었더니 아재들도 웃으시는데 알고보니 독일 아재들.. ㅋ 유쾌하게 한국 싫다고 주먹 감자 내 보이시며 독일 꼴찌됐다고 푸념하시고 가시더군요.
예상치 못한 축구 결과 덕분에 재미있는 경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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